간혹 어떤 걸 공부해야지 하고 열심히 할것 처럼 말해놓고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왜 그런지 전혀 몰랐지만
점점 공부하면 할수록 명확하게 이유를 알것 같다.
일단 첫째는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정한 점과
둘째는 기반 지식에 대해 충분히 학습하지 않은 점이 있어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확률적 로봇 공학을 배울때
앞의 확률 내용 1,2장만도 이해 못해서
몇달간 해멘적이 있었다.
이 외에도 컴파일이나 버전 의존 관계같은것도 몰라 오픈소스 하나 빌드하는데 오랜 시간을 소비하거나
그래프 슬램에서 그래프가 무엇인지 뉴턴 방법이 무엇인지 분명 논문 자료에 서술은 되어있지만
이해하지 못한 채 대충 넘기면서 겨우 읽었다.
이렇게 될수 밖에 없는건
확률에 대해서 시간없다고
빌드에 대해서도 제대로 공부 하지 않았으며,
자료구조와 최적화는 물론 공업수학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내용을 한번 혹은 충분히 보지 않은 상태에서
확률 로봇 공학이나 슬램, 빌드 시스템에 대해서 한번에 이해하는건
욕심이었던것 같다.
조금만 더하면 해결될것 같아 미련 버리지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던게 몇 주 몇달이 되더라
그러다 보니 최근 공부 방식은
어느 분야를 공부하기 전에 어느정도 볼지 목표를 정하고,
특히 필요하지만 나중에 볼 부분을 잘 구분해서 빠른 시간에 훑어보았다.
어느 분야든 필요하지만, 모든 부분을 보다가는 시간 소요도 크고 이해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오히려 한번 다 훑고 나서 좀 쉰 뒤에 다시보면 금방 이해되는 경우들도 많았다.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기반 지식만 잘 준비하면
어느 응용분야든 무작정 시작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배울수 있었다.
특히 최적화 공부할때 많이 도움되었다.
중간 중간에 하기 싫어도 복습하게 되고
대책없이 무작정 붙잡고 있는건 너무 힘든 일은 없는것같다.
그럴때마다 중간에 미련을 놓기가 정말 어려웠지만
덕분에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은 능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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